사이트맵
패밀리 사이트

JOURNAL OF PRAUDEN

프라우덴 신규 항온·항습실 구축

프라우덴 신규 항온·항습실 구축
2017-07-21

다운의 품질을 결정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필파워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동일 함량과 동일 중량이라면 필파워가 높은 다운이 단연 더 좋은 품질이며, 이에 따라 가격 또한 달라진다. 이렇게 다운의 품질을 좌우하는 필파워는, 소재의 특성상 외부의 환경에 의해 필파워 측정값이 크게 달라진다. 따라서 원하는 품질의 다운 상품 생산을 위해서는 정확한 다운 필파워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프라우덴은 정확한 품질의 다운을 공급하기 위해 필파워 측정을 위한 항온·항습실을 새롭게 구축하였다. 항온·항습실은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필파워 측정 규정에 맞는 온도와 습도를 유지 할 수 있다. 최적의 컨디셔닝을 통해 정확한 필파워 측정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필파워란?

수조류의 가슴 부위에 밀집된 부드러운 솜털을 다운(Down)이라고 한다. 다운은 솜털 중앙의 핵으로부터 뻗어 나가는 가지(fiber)들이 사방으로 퍼져 있는 형태로, 가지 사이에 따뜻한 공기를 머금어 보온성을 발휘한다. 이 다운의 가지들이 서로 얽히지 않고 반발하면서 다운이 부풀어 오르는 성질을 복원력 또는 벌키성(Bulkiness)이라고 한다. 벌키성이 좋을수록 따뜻한 공기를 더 많이 머금으므로 고품질의 다운으로 평가한다.

필파워(Fill Power)란, 이러한 다운의 벌키성을 나타내는 지수로 일정량의 다운이 규격에 따른 압력을 견디는 힘을 측정한 단위이다. 일반적으로 600 FP 이상이면 양질, 800 FP 이상이면 최고급 다운이라고 할 수 있다.

<다운(Down)의 모습>

 

필파워의 측정 기준

국가에 따라 필파워 검사 방식과 측정 단위에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전 세계에서 통용 가능한 국제 우모 협회 IDFB(International Down & Feather Bureau)의 시험 방식과 표기 기준(in3/30g)을 사용한다. 현재 한국에서는 높이를 기준으로 하는 단위(mm/30g)와 부피를 기준으로 하는 단위(cm3/30g)를 모두 사용하고 있다.

<KS(한국 표기 기준)의 충전 높이와 IDFB의 충전 부피 대조표>
참조: IDFL – FILL POWER CONVERSION TABLES

 

필파워와 온·습도의 상관관계

필파워의 검사에는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 샘플의 압축 상태, 실험실 온도와 습도, 측정을 위한 샘플의 컨디셔닝 시간, 실험 순서와 방식, 실험 도구의 상태 등에 따라 측정되는 필파워 값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단백질과 아미노산 등 천연 분자로 이루어진 다운은 외부의 온도와 습도에 따라 그 상태가 달라지므로 정확한 필파워 측정을 위해 철저한 온·습도 관리가 필수적이다.
온·습도가 높아지면 우모는 공기 중의 수분을 더 많이 머금는다. 이로 인해, 다운의 가지들(fibers)은 무거워 쳐지고 정전기는 더 적게 발생하여 필파워가 본래 값보다 낮게 측정된다. 비 오는 날 머리카락이 축 처지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IDFB의 컨디셔닝 규정에 의하면 온도는 20±2°C, 상대 습도는 65±4% 사이를 48~72시간 동안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아래 도표에서 볼 수 있듯, 주변 환경에 예민한 다운의 특성상 규정 내에서 검사를 진행하더라도 큰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측정값의 차이는 온·습도의 차이가 벌어질수록 더욱 커진다. 필파워에 따라 다운 가치의 차이가 크게 발생하므로, 일정한 환경 아래 검사를 진행하여 본래의 필파워 값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컨디셔닝 규정 내 온·습도 변화에 따른 필파워 측정값>

 


<컨디셔닝 규정 내 온·습도 변화에 따른 필파워 측정편차>

프라우덴 신규 항온·항습실

프라우덴의 신규 항온·항습실은 밀폐된 공간 안에 일정한 온도와 습도로 세팅된 공기를 순환시켜 정밀한 환경을 조성, 유지하는 필파워 측정 전용 공간이다. 해당 온도와 습도는 국제 우모 협회인 IDFB(International Down & Feather Bureau)의 규격을 따른다.

<기존 항온·항습실(좌)와 신규 항온·항습실(우)>

<신규 항온·항습실 개선 사항>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아, 우모 본연의 필파워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항온·항습실은 현재 천안 공장에 구축 완료되었으며, 향후 NPA(중국), VINA PRAUDEN(베트남)까지 확대 예정이다. 이제 곧 어느 법인에서나 동일한 품질 기준에 맞춰진 프라우덴 다운을 만나볼 수 있다.

 

By 프라우덴 브랜드 파트, 이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