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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PRAUDEN

다운의 품질 결정 요소 3. 우모혼합률 편

다운의 품질 결정 요소 3. 우모혼합률 편
2018-09-13

프라우덴에서는 소비자가 현명하게 다운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운의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을 특집 기사로 소개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우모혼합률’을 살펴본다.

다운의 품질 결정 요소 1. 조성혼합률 편 바로가기
다운의 품질 결정 요소 2. 충전도 편 바로가기

 

‘우모혼합률(Species Identification)’이란?

거위털과 오리털은 육안으로는 구분이 불가능하다. 이를 현미경 등 전문 장비로 관찰하여 각종(種)의 혼합 비율을 확인하는데, 이 비율을 우모혼합률이라고 하며 ‘순도’ 라고도 부른다. 우모혼합률은 보통 더 고가인 거위털에 대해서만 진행하며, KS 기준에도 거위털 함유율 기준만 규정되어 있다.

 

우모혼합률이 왜 중요할까?

거위털은 오리털보다 솜털송이의 크기가 1~1.5배 정도 커 반발력과 보온성, 경량성 등에서 더 우수하다. 이런 이유로 거위털의 가격은 오리털보다 비싸며, 시세에 따라 20~200%까지 높게 형성된다. 그러나 산업 특성상 거위털과 오리털이 서로 섞이는 경우가 많으며, 육안으로는 털의 종류를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우모혼합률 검사가 필요하다.


<솜털을 육안(좌)과 현미경(우)으로 관찰할 때의 모습>

 

거위털과 오리털이 섞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1. 우모 채취 과정의 특성

우모는 식품 산업의 부산물로, 고기를 얻기 위해 사육되는 오리와 거위의 도압 후 채취된다. 오리와 거위는 크기는 다르지만 개채의 생김새에 따른 도압의 형태 및 규정이 유사하여 동일한 설비에서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털은 가볍게 날리고 부피가 크며 형태가 일정하지 않아, 작업 과정에서 오리털과 거위털이 어느 정도는 자연스럽게 섞이게 된다.

<우모의 라이프사이클>

이런 산업 특성을 반영하여 각 국가에서는 아래와 같이 우모혼합률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StandardAustralia AS 2479-2007Canada 2000China GB/T 17685-2003Europe EN 12934Japan JISKorea KS K2620Swiss VSB-Norm Nr.1.05Taiwan CNS 2219 N. 1034USA-2000
GOOSE LABELMINIMUM Required Goose Species
Pure GooseNANANA90%NANANANANA
Goose90%90%85%70%90%80%70%90%90%
Goose / DuckNANANA50%NANANANANA
DUCK LABELMINIMUM Required Duck Species
Pure DuckNANANA90%
Duck90%90%NA70%90%NA70%NA90%
Duck / GooseNANANA50%NANANANANA
OTHER INFORMATION
Species Testing MethodAS-2479 Appendix CCGSB-139.2 May 1986 (Government will withdraw this standard)

IDFB-12 is used in most cases
GB-10288 (China National Standard) FZ-81002(China Jacket Standard) QBT 1193-2012 (New China Bedding StandardEN-1885 IDFB-12JDFAKS K 0820 : 2014-7.2EN-1885 IDFB-12IDFB-12

<표1) 각국의 우모혼합률 기준>

 

2. 다운 공급 형태에 따른 위험성

우모는 수집업체에서 수집되어 프라우덴과 같은 가공 및 공급업체에 판매되는데, 수집단계의 우모를 원모(原毛) 혹은 원료(raw material)라고 한다. 가공업체는 이를 최종적으로 사용하는 브랜드와 완제품 판매 국가의 기준에 부합하도록 생산 공정을 거치며, 자체 및 외부 공인 기관을 통해 품질 검사 진행 후 합격한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우모의 품질, 특히 우모혼합률은 가공 전 원료 단계에서부터 결정된다는 점이다. 함량이나 유지분 등 다른 품질은 가공 단계에서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지만, 우모혼합률은 원료 구매 이후에 조절하기가 매우 어렵다. 원료 구매가 매우 중요한 이유이다.

프라우덴은 원료 구매의 안정성을 위해 오랜 사업경력과 파트너쉽으로 신뢰할 수 있는 업체와 거래하고 있으며, 구매 직후 자체 검사소에서 전 LOT를 검사하여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원료만을 구매하고 있다.

그러나 소규모 공급업체의 경우는 이러한 절차를 밟기가 힘들다. 소규모 공급업체란 자체 가공 공장과 검사소 없이 타 업체의 판매분을 그대로 납품하는 업체를 말한다. 이 경우 우모의 품질은 브랜드와 직접 거래를 맺지 않은 제3의 업체에 전적으로 달려 있으며,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진위를 밝히거나 문제를 해결하기가 매우 어렵다.

물리적인 거리가 있을 뿐만 아니라 법적으로도 직접 관계가 없어 대응하기 어려운 이런 상황을 악용하여 일부 업체에서는 비싼 거위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리털을 기준치 이상으로 섞기도 한다. 이러한 피해는 브랜드뿐 아니라 이런 제품으로 만든 옷을 사게 되는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된다.

참조: 우모혼합률 검사 방법(KS K 0820 기준)

 

우모혼합률 검사의 편차 발생 가능성

검사 매뉴얼에서는 과정과 기준이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으나, 실제 검사는 사람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에 검사자별로 세부적인 진행 방식에 차이가 날 수 있어 편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게 된다.

1. 감별 불가능 솜털/깃털의 대체 방식

KS 기준의 경우 감별이 불가능할 시 이를 배제하고 새로운 시료를 채취하여 종을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채취되는 시료의 비율이 실제 우모의 비율과 차이가 날 수 있다. IDFB 기준의 경우 감별이 불가능할 시 이를 결과값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종으로 포함하고 있다.

2. 검사자의 숙련도

검사는 사람이 눈으로 보고 구별하기 때문에, 검사자의 숙련도나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현명한 우모 구매 방법

1. 브랜드가 우모를 구매할 경우

생산과 검사를 자체적으로 수행하여 품질을 직접 관리하며 추후 대응까지 책임질 수 있는 업체의 우모를 구매한다.

2. 소비자가 우모 제품을 구매할 경우

1) 우모 공급 업체의 행택을 확인한다: 우모는 고가의 소재이기 때문에 완제품에 우모를 공급한 업체의 행택을 달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프라우덴은 한국, 중국, 베트남에 자체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최초 IDFB 기업 검사소 인증을 받아 검증된 검사소를 운영으로 철저한 품질 관리를 하고 있다. 프라우덴의 행택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수입 제품 구매 시 표기 기준 국가를 확인한다: 위 표1에서 볼 수 있듯이 각 국가별로 우모혼합률에 대한 기준이 다르다. 특히 침구류의 수입이 많은 유럽의 경우 거위털이 70%만 포함되어 있어도 ‘거위털 제품’으로 표시될 수 있다. 국내 수입 시에는 국내 기준에 맞게 표기를 변경해야 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3) 해외 직구 제품 구매 시 판매 국가의 표기 기준을 확인한다: 해외 제품은 해당 판매 국가의 표기 기준을 따르기 때문에 그 나라의 기준을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By 프라우덴 R&D 파트, 오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