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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PRAUDEN

다운 제품의 황변 현상, 그 원인과 대처방안

다운 제품의 황변 현상, 그 원인과 대처방안
2017-11-20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화이트 컬러 다운 재킷의 유행은 계속되고 있다. 화이트 컬러 다운 재킷은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어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줄 수 있지만, 원단이 밝은 컬러인 만큼 변색에 취약하여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해당 지면을 통해 화이트 컬러 및 밝은 컬러의 다운 제품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황변 현상의 다양한 원인과 대처방안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황변이란?

섬유의 황변(黃變, yellowing)은 섬유 제품이 약품의 작용이나 일광에의 노출 등에 의해 황색 끼를 띠는 것을 말한다. 황변은 보통 백색이나 옅은 색의 섬유 제품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다수지만 짙은 컬러의 의류에서도 황색, 갈색, 청색, 적색, 오렌지색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발생하는 부위는 제품 전체, 심지, 깃, 접은 가장자리, 봉사, 옷걸이 접촉부와 포장재료와 접촉한 부분 등에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다운 제품의 황변 원인

1. 잘못된 세탁 방법

다운 제품을 세탁할 때는 해당 제품의 케어 라벨(Care label)을 꼼꼼히 확인하여 적합한 방법으로 세탁해야 한다. 겉감 및 안감에 사용된 원단, 표면 처리 방식 등이 제품마다 다르며, 충전되어 있는 다운 자체의 성질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잘못된 세탁 방식, 소재와 맞지 않는 성분의 세제 사용, 충분하지 않은 세척과 건조 시간 등으로 인해 황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화이트 컬러의 다운 제품을 세탁할 때는 헹굼, 탈수 단계를 잘 거쳐야 한다. 충분히 헹궈지지 않거나, 탈수 시간이 짧아 다운 내부에 세제나 오염 물질이 잔류할 경우 표면에 노란 얼룩이 생길 수 있다.

<세탁에 의한 황변 현상>

대처 방안

-케어 라벨에 별도 안내가 없다면 중성 세제로 세탁한다. 알칼리나 산성 성분 세제는 다운을 용해할 수 있으며, 원단 소재 및 표면 처리에 따라 화학 반응을 일으켜 황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오염 부위만 부분 세탁한다.

-세제 잔류에 의한 황변 현상은 헹굼 및 건조를 통해 바로 제거한다.

다운 제품 세탁 방법은 여기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2. 유지분

수조류(水鳥類)는 물에서도 털이 젖지 않고 물 위에 뜨기 위해 기름을 분비하여 털을 보호한다. 수조류에서 채취된 우모에는 이로 인해 다량의 유지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세척 및 가공 과정에서 적절한 약품과 가공 시간으로 과도한 유지분을 제거하고 적정량을 남기게 된다. 이 유지분은 각 국가별 품질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약 1.5~1.8%면 적정한 수준이다. 유지분을 지나치게 제거하는 경우, 다운의 탄력이 떨어지고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유지분은 꼭 필요하다.

그런데 이 유지분이 과도하게 남아 있을 때, 원단을 누렇게 오염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된다. 이 때문에 각 브랜드에서 다운 제품 등의 상품을 제조하는 경우, 해당 제품에 들어가는 우모에 대한 검사 성적서를 정확하게 확인한다. 프라우덴은 철저하고 전문적인 워싱과 가공 공정을 통해 검사에 합격한 제품만을 공급하고 있으므로 규격에 맞는 제품이라면 안심하고 사용해도 될 것이다.

대처 방안

-상품 제작 시 유지분이 적정 수준인지 확인한다.

-전문 가공 업체의 다운을 사용한 상품을 구매한다.

 

3. 햇빛에 과다 노출되는 경우

형광증백제는 자외선(300~400nm)을 흡수, 자색-청색(400~500nm)의 형광을 발하도록 하여 섬유나 직물의 백도를 증진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염료이다. 형광증백제가 처리된 직물은 눈으로 보기에 백색도가 증가되어 보여, 새하얀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 화합물의 구조는 불안정하여 햇빛이나 공기 중의 성분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형광 염료가 단시간에 자외선을 흡수하여 그 능력을 잃어버릴 경우, 또는 대기 중에 떠도는 이산화질소(NO2)와 결합하는 경우에 형광 증백 효과가 떨어져 노란색으로 보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섬유가 황변된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산화질소는 자동차의 배기가스에서 흔히 배출되는 성분으로, 여기에 수분이 결합 되는 경우 원단에 흡착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대처 방안

-다운 제품의 보관 시 직사광선이 비치지 않는 그늘진 곳에 보관한다.

-통풍이 잘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제습제를 함께 비치하는 것도 좋다.

 

4. 포장재

의류의 포장재로 인해 황변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PE, PP 필름: 섬유 제품의 1차 포장재로 사용되는 이 필름을 제조할 때 대전방지제, 자외선 흡수제 등 여러 물질이 첨가되는데, 이 중 산화방지제인 BHT(Butylated hydroxy toluene)가 문제를 일으킨다. 승화성이 높은 이 물질이 직물 표면에 부착되고, 이것이 대기 중의 이산화질소와 반응하면 황변이 일어나게 된다.

종이류: 박스 혹은 충전물로 사용하는 종이에는 원료인 펄프에 잔류하였던 리그닌이 상당량 존재한다. 리그닌은 페놀계 고분자로, 종이에 불순물로서 포함될 경우 온도, 습도, 광 등에 의해 황갈색화 되는데 오래되어 누렇게 변색한 신문지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최근에는 이와 관련하여 황변의 원인이 되는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포장재를 사용하는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다.

대처 방안

-상품 제작 시 포장재 성분에 황변 원인 물질이 없도록 한다.

-상품 구매 전 포장재를 뜯어 황변 현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다운 제품을 포함한 직물 소재 상품은 황변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관리를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이미 나타난 후에는 원인에 따라 제거할 수 없는 경우도 존재하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원인에 따라 처리 방법이 모두 다르므로, 황변이 발생한 경우에는 전문 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것이 좋다.

 

By 프라우덴 R&D파트, 오준재, 윤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