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재 신제품 소개
2022-03-15
울, 다운, 패딩 등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소재와 형태의 충전재가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한 신상품을 토대로 충전재의 트렌드를 살펴본다.
새로운 형태의 충전재
에어로겔 충전재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고체인 에어로겔을 사용하여 만든 충전재다. 절단과 가공이 용이하고 4방 신축성이 있어 여러 디자인에 적용이 가능하며, 섬유 이동이나 뭉침이 없어 관리가 용이하다. 습한 환경에서도 보온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Supield – S.Kistler Aerogel Composite Material>
출처: ISPO
하이브리드 형태의 충전재
솜과 시트의 중간 형태인 충전재다. 시트보다 형태가 자유로워 기계나 손 등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모양의 패턴에 적용할 수 있으며, 솜보다 안정적인 구조로 콜드 스팟과 뭉침이 없다. 세탁 후에는 형태가 더 안정화되어 최대 10%까지 보온력이 상승한다고 한다.
<Thermore – Ecodown Fibers Genius>
출처: Thermore
시트 형태의 다운 충전재
두 장의 얇은 원단 사이에 다운을 채워 시트 형태로 고정된 다운 충전재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섬유인 소로나가 혼합되었다.
<Thindown – Thindown sorona>
출처: Thindown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충전재
그물이 엮인 모양을 연상하게 하는 이 충전재는 신축성과 통기성을 갖췄다. 착용자가 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얇은 상태로 유지되어 습기와 열을 조절하며, 움직임이 멈추면 최대 20%까지 부피가 커져 따뜻한 공기층을 형성하여 보온력을 높인다. 사이클링, 러닝, 스키 등의 액티브한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다.
<comfortemp – FLEXX padding>
출처: ISPO
친환경 컨셉의 충전재
자투리 원단을 재활용한 충전재
코트의 생산 과정에서 남은 잔여물을 모아 충전재로 업사이클링 했다. 카멜 혹은 캐시미어 소재의 자투리 원단을 미세한 섬유의 형태로 변형한 후 재활용 폴리에스터 단섬유와 혼합하여 충전재를 만든다. 생산 에너지 및 폐기물 절감의 측면에서 친환경적이다.
생선 비늘로 만든 충전재
식품 산업의 부산물인 생선 비늘을 이용하여 섬유를 만들었다. 생선 비늘에서 추출한 콜라겐 펩타이드 아미노산과 섬유 소재를 혼합하여 부드럽고 수분율이 높은 충전재가 생산된다. 아미노산으로 인해 영구적인 탈취 효과를 가진다.
<Umorfil – Sensilate Umo>
출처: ISPO
빠르게 자라는 식물로 만든 충전재
삼(hemp), 쐐기풀(nettle), PLA(polylactic acid)를 사용하여 만든 충전재다. 삼은 살충제가 필요 없이 100일 만에 재배되는 식물로, 빠르게 자라는 만큼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가 적게 들며 살충제가 필요 없어 토양을 오염시키지 않는다.
<IMBOTEX – HEMP & NETTLE>
출처: ISPO
리사이클 캐시미어 충전재
스웨터 등 사용 후 버려진 캐시미어 소재의 의류를 분해하여 만든 충전재다. 수집, 선별, 살균, 카딩(carding) 공정을 거쳐 시트 형태의 충전재로 만들어진다. 이탈리아에서 제조되며 GRS 인증을 받았다.
<IMBOTEX – RECASHMERE®>
출처: ISPO
커피 찌꺼기로 만든 충전재
폐 페트병과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하여 만든 충전재다. 보온성을 가질 뿐 아니라 커피 원사에 냄새가 흡착되는 소취 기능도 가진다.
<SINGTEX – S.Café® eco²sy®>
출처: ISPO
케이폭을 혼합한 다운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인 케이폭(kapok)에서 열리는 열매에 들어있는 섬유와 리사이클 다운을 혼합한 충전재다. 케이폭 나무는 살충제 없이 자연적으로 자라기 때문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GRS 인증을 받았다.
<케이폭 열매(좌), MINARDI – FLOWER DOWN(우)>
출처: ISPO
By 브랜드 파트, 이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