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의 품질 결정 요소 5. 유지분 편
2019-02-27
프라우덴에서는 소비자가 현명하게 다운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운의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을 특집 기사로 소개하고 있다. 지난호의 ‘블랙포인트 함유율’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유지분’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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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분(Oil & Fat)’이란?
가공 전 자연 상태의 우모의 구성 비율은 평균적으로 다음과 같다. 수분(42.65%), 질소화합물(53.63%), 지방(1.69%), 회분(2.03%). 이 중 지방을 유지분(Oil & Fat)이라고 한다.
유지분이 왜 중요할까?
다운에서 유지분의 역할은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만큼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다운의 기능적인 특징을 먼저 알아야 한다.
1. 보온성(Warmth): 다운의 솜털송이는 민들레의 씨와 같은 형태로, 털가지가 서로 얽히거나 굳어지지 않고 항상 부풀어 있다. 이 가지 사이에 많은 공기를 함유하여 보온력을 발휘한다.
2. 흡습·방산성(Water Vapor Permeability):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따라 수축, 팽창, 흡습, 방습 등의 작용을 하여 쾌적함을 유지한다.
3. 순간 회복성(Recovery): 털 가지가 서로 얽히지 않고 반발하는 성질로 인해, 압축 후 펼쳐도 곧 원형으로 회복되며 보온성과 탄력성이 유지된다.
4. 벌키성(Bulkiness): 많은 공기를 함유하고 있어 높은 벌키성을 낸다. 가벼우면서도 풍성하고 탄력 있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다운의 솜털(좌)과 깃털(우)>
다운의 구성 요소는 크게 솜털과 깃털로 나뉘는데, 위의 기능은 모두 솜털의 기능이다. 그런데 이 솜털의 기능은 모두 적절한 유지분이 존재할 때 성립한다. 적절한 유지분은 솜털송이(down cluster)가 건조하거나 추운 환경에서도 바스러지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이며 본연의 성질대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적절한 유지분은 매우 중요하며, 이를 바르게 관리 하는 것이 우모 가공 공정의 핵심 요소이다.
유지분 관리의 핵심, ‘세척’
유지분은 다운의 생산 과정에서 ‘세척’과 직결된다. 적절한 pH의 세제와 물을 사용하여 적정 시간 동안 세척, 헹굼, 건조, 냉각 공정을 진행한다. 프라우덴은 30년 이상의 생산 노하우로 이를 직접 세밀하게 관리하고 있다.
세척(Washing) | 다운 가공의 핵심 공정으로 유지분 및 우모에 묻어 있는 불순물을 제거 |
탈수(Dehydration) | 세척 과정에서 물에 젖은 우모를 탈수 |
건조(Drying) | 고압 증기를 활용하여 우모를 완전히 건조하고 남아있는 균을 제거 (고온단계 120℃ 유지) |
냉각(Cooling) | 건조 과정에서 달구어진 우모를 실온으로 냉각시키는 동시에, 먼지와 이물질을 한 번 더 제거 |
분류(Sorting) | 공기 부유법을 활용하여 다운과 페더를 분류하며 먼지와 이물질 최종적으로 제거 |
혼합(Mixing) | 분류된 다운과 페더를 고객이 요구하는 비율로 혼합 |
특수가공(Special Process) | 발열, 발수, 소취, 항균 등 고객의 니즈에 따른 추가 가공을 진행 |
<다운 가공 공정 ▶동영상으로 보기>
친환경 세척 공정으로 더욱 안전하게
프라우덴은 업계 최초로 획득한 ‘블루사인’ 인증을 통해 세척 시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세제만을 사용하고, 계면활성제(APEO)를 사용하지 않는다. 폐수를 재활용하여 다시 사용하여 자원을 절약하며, 배출되는 최종 폐수 또한 환경에 무해하도록 처리하여 배출하고 있다. ▶자세히 보기
<우모의 블루사인 인증 범위 및 세부 내용>
유지분이 많거나 적으면?
1. 너무 많을 경우: 수분과 결합하여 냄새가 나거나 부패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2. 너무 적을 경우: 뻣뻣하고 쉽게 파손되어 다운의 기능이 상실된다.
상품 개발 시 참고할 점
발수 등을 위한 코팅이 겉감과 안감에 모두 적용되면 통풍과 건조가 잘 되지 않아 유지분이 적절한 수준이더라도 세탁 시 냄새가 유발될 수 있다.
또한, 원단 및 부자재로 인해 케어라벨의 세탁법을 드라이클리닝으로 표기하게 될 경우, 세탁 시 다운의 유지분이 소모되어 다운 제품의 수명이 짧아지게 된다. 올바른 다운 제품 세탁법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By 프라우덴 R&D 파트, 오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