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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PRAUDEN

RDS 인증, 실무자가 알아야 할 A to Z

RDS 인증, 실무자가 알아야 할 A to Z
2017-03-27

 

식품의 원산지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매일 입는 옷의 소재와 생산 과정에 대해 무심했던 시대는 이제 끝난듯 하다. ‘비건 패션’, ‘친환경 의류’ 등에 대한 기사뿐 아니라, 친환경 소재에 관한 고객들의 지속적인 문의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성, 윤리성에 대한 패션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한다.

다운은 육류 식품 산업의 부산물로서, 일반적인 경우에는 털 자체를 생산하기 위한 동물 가학행위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털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살아있는 거위의 가슴 털을 손으로 뜯는(hand plucking) 등의 동물 가학 행위가 진행되었다. 이에 관한 내용이 보도되며 다운 산업에서의 동물 복지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책임 있는 다운 기준(Responsible Down Standard, 이하 RDS)인증이다.

프라우덴은 2015년 한국 최초로 RDS 인증을 취득하였다. 그리고 오늘 RDS 인증에 동참하고자 하는 브랜드와 그곳에 실무자들을 위해 전반적인 인증 절차와 관련 내용에 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RDS 인증 절차

RDS 인증 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 인증 신청(신청서 및 생산계획서 제출)
② 인증 비용 납부
③ 현장 심사 시행
④ 결과 통보 및 인증서 교부
⑤  RDS로고 사용
⑥ 사후 관리

심사는 독립된 국제 인증 기관인 컨트롤 유니온(Control Union)에서 진행한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본사가 있는 컨트롤 유니온은 현재 65개국에 100여 개의 지사를 두고 있으므로 인증을 원할 경우 해당 국가의 지사로 문의하면 된다. 인증서 발급까지는 현장 심사일로부터 40~60일 정도 소요되며, 인증서의 유효기간은 1년으로 연 단위의 갱신이 필요하다. 하나의 기업에서 여러 공장을 인증받고자 할 경우에는, 1건의 인증 진행 후 연계 시설을 하위 시설(unit)로 등록하여 신청할 수 있다.

<다운 유통 단계 – 모든 단계의 인증을 완료해야 최종 완제품에 RDS 인증 로고를 사용 할 수 있다.>

완제품에 RDS로고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조류의 사육 단계부터 다운이 주입된 완제품이 되기까지 전반적인 생산•유통단계 모두 인증받아야 한다. 농장 ② 수집상 ③ 다운생산•유통업체 ④ 봉제 공장 ⑤ 완제품의 브랜드까지 모두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프라우덴에서는 RDS 인증 완제품을 위해서, 해당 인증번호가 삽입된 RDS 행택을 제공하고 있다. 행택에는 RDS 에 관한 상세한 내용과 인증서가 담긴 QR코드가 있어, 소비자가 RDS에 대해 이해하고,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RDS 인증처 별 준수 사항

RDS 인증 원료에 대한 각 단계별 관리 및 준수 사항은 다음과 같다.

<*RDS 원료 구분 보관 현황>

<*RDS 인증 제품 별도 표기 현황>

 

위와 같은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인증을 받는 시점뿐 아니라, 실제 생산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인증이 실질적으로 작용함을 확인할 수 있다.

 

추적 증명서(Transaction certificate, TC) 발행 및 확인 절차

추적 증명서(Transaction certificate, 이하 TC)는 “RDS 인증을 받은 다운으로만 생산된 제품”임을 증명하는 서류다. RDS 인증 다운과 비인증 다운이 섞이지 않도록 관리하려는 목적이다. RDS 인증 다운(원모 포함) 거래 시에는 이 TC를 반드시 발급받아야 한다. TC 발급은 RDS 인증 다운이 농장 ➔ 1차 수집상 ➔ 다운 가공 공장 ➔ 다운 의류 생산 공장으로 이동할 때마다 발급된다. 이를 통해 최종 TC 는 이전 단계의 TC들과 연동되어 언제, 어디서 받은 다운인지 추적할 수 있다.

 

TC 발행을 위한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근에는 RDS 인증을 받은 업체로 사칭하거나 위조 TC를 만들어 제출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위조 TC는 적발 시 해당 업체로 피해 보상 청구 등의 법적 조치가 가해질 수 있다. 또한, 위조 TC를 사용하여 완제품을 생산한 브랜드에서는 RDS 인증 행택 사용이 중지되며, 이미 행택이 사용되어 출고되었더라도 즉시 제거해야 한다.

이러한 혼선과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업체에서 받은 TC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TC의 진위 여부는 TC 상단에 위치한 홀로그램의 훼손 여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더욱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RDS 인증 심사 및 TC 발급 기관인 컨트롤 유니온에 직접 TC 번호를 문의하는 것이 좋다. 17년 상반기에는 컨트롤 유니온 웹사이트에서 발급된 TC의 조회가 가능한 시스템이 오픈될 예정이다.

 

By 프라우덴 소싱파트, 고민정/김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