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와 QR코드를 이용한 – 디지털 생산 관리 시스템 구축
2017-03-27
우모는 해당 우모의 원산지에 따라 1차 분류되고, 고객이 원하는 함량/필파워/특수가공에 따라 일정한 가공 과정을 거친다. 우모 가공 업체에서 이러한 가공 공정은 대부분 기계화되어 진행되나, 생산에 관련된 ‘정보’는 여전히 수기로 관리하는 업체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동일한 생산 라인에서 다양한 종류의 우모를 가공하므로, 일반적인 수기 관리 방식은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늘 존재한다. 이러한 오류 방지를 위해, 프라우덴은 일찍부터 ‘프라우덴 코딩 시스템(PRAUDEN Coding System, 이하 PCS)’를 구축하여 체계화된 품질 관리 시스템을 운용해왔다. 세계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솔루션 SAP를 기반으로 한 이 시스템은 원모의 구매부터 가공, 배송, 고객 상담 이력까지 모든 데이터를 통합하여 관리함으로써, 안정적인 납기와 품질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프라우덴의 주요 경쟁력이었다.
그리고 2017년 프라우덴은, 내부 혁신 과정을 통해 이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생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기존의 PCS를 진일보시켰다.
<프라우덴 코딩 시스템(PRAUDEN Coding System)>
업계 최초 디지털 생산 관리 시스템 구축, 품질 투명성과 고객 편의성 확보
프라우덴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다운은 일반적으로 <원료 입고 ➔ 원료 가공 & 다운 생산 ➔ 다운 출고>의 과정을 거친다. 프라우덴의 디지털 생산 관리 시스템은, 이 모든 과정을 데이터로 기록하여 바코드와 Q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되었다. 이를 통해 프라우덴의 작업자들은 물론 모든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원료의 출처 및 가공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 특히, 고객 입장에서는 원산지, 함량 등 다운의 품질을 좌우하는 요소가 발주 내용과 맞게 제공이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으므로 더욱 믿고 사용할 수 있다. 아래와 같이 시스템의 운영 형태를 간략하게 소개한다. (품질 검사 등 시스템과 관계없는 프로세스는 제외됨)
단계별 데이터 관리
1. 원료 입고
원료가 입고되면 마대별 실제 중량을 검수한 후 관련 정보를 바코드에 입력 한다. 이 단계에서는 마대별 실제 중량, 원산지, 함량(원료 기준) 등의 정보가 입력된다. 이 모든 정보들은 SAP에 자동 입력되므로, 실시간 재고 파악을 통해 고객의 문의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
2. 다운 생산
본사에서 오더가 발생하면 공장에서는 다운 가공에 들어간다. 본사에서는 다운 생산 전, 원료의 종류와 가공 사양에 대한 작업 지시서를 SAP에 등록한다. 이후 공장에서는 SAP의 작업 지시서에 따라 가공을 시작하는데, SAP에 입력된 정보와 입고 바코드의 정보가 불일치할 경우, 원료의 투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다운 생산 완료 후에는 실 중량을 측정하여 해당 다운의 원료 정보와 가공 이력을 담은 제품 바코드를 생성, 각 마대에 부착한다.
3. 다운 출고
출고 또한 SAP를 통해 본사에서 공장으로 정보가 내려간다. 생산 공정과 마찬가지로 각 공장의 작업자는 바코드를 스캔하여 해당하는 제품만 출고 처리가 가능하다. 출고 시에는 해당 다운의 출고 중량을 포함, 최종 정보가 담긴 출고 QR을 생성하여 각 마대에 부착한다.
4. 고객사 확인
고객사는 봉제 공장에 입고 된 마대 위 QR코드를 통해 정확한 다운이 입고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QR코드는 일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스캔 가능하며, 해당 정보를 기존 발주 내역과 대조하여 이상이 없음을 확인 후 제품을 사용한다. 스캔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아래와 같다.
<출고 QR(좌) 및 랜딩페이지의 제품 상세 스펙(우)>
제품명, 원산지, 함량, 표기 기준, 필파워, 중량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프라우덴은 업계 최초로 디지털 생산 정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철저한 품질 관리까지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정확한 사양의 다운만을 제공하는 동시에, 이 모든 정보를 고객에게 공개한다. 이는 제품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문제 발생 시 데이터 추적을 통한 빠른 원인 규명과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QR코드를 읽을 수 있는 모바일 디바이스만 있다면, 생산 이력이 담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정보는 QR자체에 입력되어 있기 때문에, 인터넷 통신망이 잘 갖추어지지 않은 제 3국에서도 충분한 활용이 가능하다. 프라우덴의 직접 고객사뿐 아니라 해외에 위치하여 시간/공간적으로 제약이 있을 수 있는 봉제공장까지 정확한 정보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작업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다.
현재 해당 시스템은 한국에서 출고 및 선적되는 천안 공장 생산분에 선적용 중이며, 향후 NPA(중국), VINA(베트남)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By 프라우덴 R&D파트 오준재, 윤지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