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최악의 조류독감’ 다운 원모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2017-01-19
다운 원모 가격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결정된다. 여러 가지 요인 중 특히 조류독감(Avian Influenza, AI)은 다운 생산량 및 원모 가격에 직접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다운 관계 업자들이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슈다. 다음은 2015년 말 프랑스부터 시작해 유럽 전역과 한국에 이르기까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최악의 조류독감이 원모 가격에 미치는 영향 및 프라우덴의 대응 현황에 관한 글이다.
프랑스에서 유럽 전역으로.. 유럽 다운가격 상승 전망
2015년 11월 프랑스 남서부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조류독감은 프랑스 보건당국의 확산 방지 노력에도 불구, 2016년 말까지 이어지며 사그라질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프랑스 남서부 지역에서만 약 4,500마리의 오리가 감염으로 죽었고, 7,000여 마리의 오리가 감염이 확인되어 살처분 당했다. 인근 지역까지 합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남서부 지역의 또 다른 조류독감 발생 소식이 보도됐다. – 로이터 통신>
또한 2016년 12월부터는 독일, 덴마크,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스위스, 헝가리, 폴란드, 핀란드 등 유럽 전역에서도 감염사례가 나타나고 있다(출처: 국제수역사무국(Office International des Epizooties 이하 OIE) 발표). 각 유럽 국가들은 조류독감 전염을 막기 위해 사육 중이던 가금류를 살처분 하고 있으나, 야생 조류에서 변종 조류독감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유럽 전역이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주요 원모 생산국인 프랑스, 헝가리 등에서도 조류독감의 여파로 인한 오리털 및 거위털 생산량 감소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프랑스 내 오리털 생산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남서부 지역은 전년 대비 연간 생산량이 40~45%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유럽 내 원모 공급 업자들의 보유 재고 활용으로 2016년 12월 현재까지는 소폭의 가격 상승만을 보이고 있지만, 재고가 소진되는 시점인 2017년부터는 원모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피할 수는 없을 듯하다.
<유럽 다운 가격동향 – 16년 꾸준한 안정세에서 11월 약 5-8%정도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다>
유례없는 한국의 조류독감, 다운 가격에 영향 미칠까?
2017년 1월 현재 한국에서도 유래없이 심각한 조류독감을 겪고 있다. 국내 조류독감은 지난 2003년부터 13년째 반복되고 있는데, 가장 극심했던 2014년에는 195일 동안 1,396만 마리의 살처분 수치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겨우 50여 일 만에 3,000만 마리에 육박하는 가금류가 살처분되고 있어 예전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에서는 식용 오리 산업과 연계되어 연간 4,000톤의 오리털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는 대만으로 수출되는 등 전 세계의 우모 가격에 부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조류독감으로 인해 닭뿐 아니라 오리 산업에도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전 세계적으로 오리털 수량 감소 및 그에 따른 가격 상승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류독감에 대처하는 프라우덴의 일문일답
Q. 조류독감은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드물게 사람에게도 감염을 일으킨 사례가 있다. 프라우덴 다운은 안전할까?
A. 조류독감 감염으로 인해 죽거나 살처분 된 조류는 철저하게 분류되어 처리된다. 현재 유럽은 적극적으로 조류독감 확산 방지 및 진화에 나서고 있다. 유럽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는 독일, 프랑스, 헝가리, 네덜란드 등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H5N8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유럽연합 소속국가들의 유기적인 협조 및 감시체제를 정비하는 유럽시행결정(EU) 2016/2122을 채택 하였다. 주요 원모 생산지인 프랑스 방역당국은 조류독감 발생 농장의 가금 살처분 보호구역(3km), 예찰 지역(10km) 설정 및 인근 지역 가금농장 대상 강화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프라우덴은 이렇게 철저한 방역 절차를 거친 후 식용을 위한 도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리 또는 거위 털 원료만을 수입하기 때문에, 조류독감 위험이 있는 원료가 혼합될 우려는 없다. 또한, 입고 후 소독실에 바로 적재, 밀폐 상태에서 중심온도기준 70 ℃ 이상으로 법정 최소 검역 시간인 30분의 14배인 7시간 동안 훈증 소독하여 전수 살균을 진행하고 있다. 혹시 모를 응급 상황에 대비하여 공장 내에 수의사가 상주하여 전문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이렇게 소싱 및 가공 과정까지 철저하게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Q. 조류독감 여파로 인한 다운 원료 가격 상승 전망, 프라우덴의 대응은?
A. 프라우덴은 오랜 거래로 신뢰 관계를 형성한 각국의 대형 원료 업체와 전략적인 제휴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천안공장 및 해외 법인(중국 남경, 베트남)의 창고를 최대한 활용하여 다운 원료 확보를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렇듯 빠른 원모 수급력은 고객사에 늘 안정적인 가격대의 다운을 제공하는 프라우덴 가격 경쟁력의 기본이다.
By 프라우덴 소싱파트, 김정미/고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