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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PRAUDEN

다운 완제품의 변색 관련 유의사항

다운 완제품의 변색 관련 유의사항
2021-03-30

섬유 제품에는 일광, 땀, 산화방지제, 스티커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한 변색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변색 현상을 예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변색이란?

섬유의 변색(變色, discoloration)은 섬유 제품이 약품의 작용이나 일광에의 노출 등에 의해 색이 변하는 것을 말한다. 변색은 보통 백색이나 옅은 색의 섬유 제품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다수지만 짙은 컬러의 의류에서도 황색, 갈색, 청색, 적색, 오렌지색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발생하는 부위는 제품 전체, 심지, 깃, 접은 가장자리, 봉사, 옷걸이 접촉부와 포장재료와 접촉한 부분 등에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세탁에 의한 변색 현상>

 

원단의 공기투과도가 좋지 않을 경우

공기투과도란 원단의 기공을 통하여 공기가 투과하는 정도를 말한다. 다운 소재는 공기를 머금어 보온 역할을 하므로 다운을 충전하는 원단은 어느 정도의 공기가 투과되어야 한다.

그런데 공기나 수분 등이 통하지 않도록 설계된 원단을 다운에 적용하게 되면 세탁에 의한 변색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세탁 후 건조 시 원단의 통기성이 좋지 않아 건조에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구조적으로 제품의 특정 부위에 세탁 후의 잔여 성분이 건조되지 않은 상태로 머무르게 되고, 이것이 변색을 발생시키게 된다.

 

<겉감으로 인해 세탁 후 변색이 발생한 제품>

 

<내수압 및 공기투과도 테스트.
변색이 발생한 제품의 겉감 원단(#1)의 수치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공기투과도가 좋은 원단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웃도어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원단에 코팅을 하거나, 방풍, 투습 기능이 뛰어난 원단을 겉감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사전에 ‘완제품을 사용한 세탁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일반적인 방석 모양의 목업은 형태가 단순하여 완제품과 건조 시간에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동일한 제품의 경우에도 의류 건조기를 사용하여 빠르게 건조했을 때는 변색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연 건조를 했을 때는 변색이 발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취급 주의사항에 세탁 후 빠른 시간 내에 기계 건조할 것을 표기하면 소비자가 제품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탁 후 건조 테스트. 세탁 및 건조를 기계로 진행한 경우 얼룩이 발생하지 않았다.>

 

포장재의 재질이 부적절한 경우

의류의 포장재로 인해 변색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PE, PP 필름: 섬유 제품의 1차 포장재로 사용되는 이 필름을 제조할 때 대전방지제, 자외선 흡수제 등 여러 물질이 첨가되는데, 이 중 산화방지제인 BHT(Butylated hydroxy toluene)가 문제를 일으킨다. 승화성이 높은 이 물질이 직물 표면에 부착되고, 이것이 대기 중의 이산화질소와 반응하면 변색이 일어나게 된다.

 

<산화 방지제로 인한 변색 매커니즘>

 

종이류: 박스 혹은 충전물로 사용하는 종이에는 원료인 펄프에 잔류하였던 리그닌이 상당량 존재한다. 리그닌은 페놀계 고분자로, 종이에 불순물로서 포함될 경우 온도, 습도, 광 등에 의해 황갈색화 되는데 오래되어 누렇게 변색한 신문지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매장 출고 후 세탁 전 변색 된 제품의 원단에 대한 페놀계 황변 견뢰도 테스트.
3 이하인 경우 페놀계 변색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테스트 전 원단(좌), 테스트 후 원단(우)>

 

섬유 제품의 변색 원인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소재와 제품 디자인, 포장 및 운송, 세탁 방식에 이르기까지 변색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품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By 브랜드 파트, 이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