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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PRAUDEN

NFT, 패션 마켓에 들어오다

NFT, 패션 마켓에 들어오다
2021-09-08

올해 3월, 디지털 아티스트 Beeple의 작품이 크리스티 온라인 경매의 역대 최고가인 6,900만 달러에 낙찰되어 화제가 되었다. 이 작품에 적용된 NFT기술은 작품의 위변조를 불가능하게 하는데,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을 가진다. 디지털 자산에 블록체인 기술로 만든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여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기술이다. 게임 아이템, 예술 작품, 음악 등 다양한 방면에 적용되고 있으며, 보통 암호화폐의 일종인 이더리움으로 거래된다.

<크리스티 온라인 경매에서 최초로 판매된 NFT 적용 디지털 작품 ‘Everydays’>
이미지 출처: the verge

 

최근 몇 년 새 NFT에 대해 높아진 대중의 관심으로, 2021년 1분기의 NFT 글로벌 시가 총액은 2020년 대비 6배가 증가한 약 20억 달러에 도달했다. 이를 반영하듯 패션 시장에도 NFT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3D 디자인 콘테스트

네덜란드의 디지털 패션 회사 The Fabricant는 아디다스와 손을 잡고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아디다스 컬렉션의 3D 디자인을 오픈 소스로 제공하여, 디지털 패션 디자이너들의 이를 재해석한 작품을 공모받는다. Top20 작품은 암호화된 플랫폼에서 경매로 판매된다.

 

<아디다스의 Wind.RDY 파카 3D 디자인(좌), 이를 재해석한 응모작(우)>
출처: The Fabricant

 

가상 패션 아이템만 판매하는 브랜드

RTFKT는 운동화 등 가상의 의류 아이템만 판매하는 브랜드다. 비디오 게임회사 아타리(Atari)와 함께 한정판 스니커즈를 제작하여 판매하기도 하였으며, 암호화 아티스트와 협업하여 제작한 스니커즈는 발매 7분 만에 310만 불 규모로 완판되기도 하였다.

<RTFKT의 가상 스니커즈>

 

정품 인증

나이키는 NFT를 이용한 기술인 크립토킥스(Cryptokicks)를 특허 등록하였다. 실제 제품의 구매 시 가상의 토큰이 함께 배송되고 이를 이용하여 진품을 확인하며, 재판매된 제품의 경우에도 소유권을 추적할 수 있다.

LVMH 그룹은 아우라(AURA)라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했다. 상품 개발부터 거래 과정까지의 이력을 추적, 공유할 수 있는 기능으로, 가품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형태의 컬렉션 판매

GUCCI는 크리스티 온라인 경매에 4분 5초짜리 NFT영화를 출품했다.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이 작품은 2만 5천 달러에 낙찰됐다.

<구찌 아리아 영화의 한 장면>
이미지 출처: GUCCI 유튜브 채널

 

메타버스 아이템 판매

구찌는 메타버스의 대표주자인 로블록스(Roblox)에 구찌 가든이라는 가상 쇼룸을 2주간 운영하며, 한정 게임 아이템을 제공했다. 이 아이템들은 그 희소성으로 인해 인기를 얻었으며, 6달러에 판매된 디지털 전용 가방은 4,115달러로 실물 가방보다 비싸게 재판매 되기도 했다.

<구찌가든(좌), 디지털 가방(우)>
이미지 출처: ROBLOX

 

NFT는 소유권의 추적이 명확하며 고유성과 희소성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블록체인 기술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전력 사용 과정에서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패션 브랜드들이 이를 어떻게 극복하며 활용해 나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By 태평양물산 디자인본부 트렌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