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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PRAUDEN

유니섹스? 이제는 젠더 뉴트럴

유니섹스? 이제는 젠더 뉴트럴
2019-11-20

기존의 패션, 뷰티 시장에서는 남성과 여성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각각의 남성성과 여성성을 강조하는 젠더 마케팅이 일반적으로 이루어졌다. 옷의 디자인과 컬러, 사이즈가 성별을 기준으로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었으며, 나와 다른 성별의 옷을 입는 것은 사회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분위기였다. 이런 분위기는 남성의 옷을 빌려 입은 듯한 보이프렌드 룩을 거쳐 성별의 구분 자체가 없는 젠더 뉴트럴로 변화되고 있다.

 

젠더 뉴트럴이란?

젠더 뉴트럴(Gender Neutral, 성 중립적인)은 남녀의 구분 자체를 없애고 사람 자체로 생각하려는 움직임을 말한다. 기존의 유니섹스(Unisex)가 남녀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개념이었다면, 젠더 뉴트럴은 성별에 따른 제한을 벗어나 개인의 취향에 집중하는 관점이다.

 

젠더 뉴트럴의 중심, Z세대(Generation Z)

젠더 뉴트럴의 흐름은 1995~2000년대 생으로 이루어진 Z세대를 중심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Z세대는 사회적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데 익숙하다. 구찌(Gucci)가 Z세대 2,013명을 조사한 보고서 이레귤러 레포트2(Irregular Report2)에 따르면 4명 중 1명이 ‘평생 젠더 정체성이 변화한다’ 고 답변했다. 그만큼 이들은 성별에 대한 생각이 자유롭고, 경계 없이 자신을 표현하고 인정받길 원한다.

<Z세대의 성별에 대한 생각>
이미지 출처: IRREGULARLABS

 

하이엔드 패션

진보적인 패션을 선보이는 하이엔드 패션에서도 젠더 뉴트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LVMH 프라이즈는 젊은 패션 디자이너의 육성과 지원을 위해 설립된 패션 콘테스트로, 여기에서 주목을 받은 디자이너는 대부분 남성과 여성의 구분이 없는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다. 최종 후보에 오른 르도빅 드 생 세르냉(Ludovic de Saint Sernin)은 남성 모델에게 발레 슈즈를 신기고 여성적인 실루엣의 남성복을 선보이는 등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허문 디자인을 선보였다. 쿠레주(Courrèges)의 2020 S/S 레디 투 웨어(Ready-To-Wear) 컬렉션에서는 중성적인 외모의 여성 모델 두 명이 손을 잡고 등장해 전통적인 성 역할에서 벗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르도빅 드 생 세르냉(Ludovic de Saint Sernin) Spring 2019 맨즈웨어 컬렉션(좌),
쿠레주(Courrèges) 2020 S/S 레디 투 웨어 컬렉션(우)>
이미지 출처: Vogue US, Vogue UK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Nike), 자라(Zara), H&M 등에서도 성 중립성을 컨셉으로 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아동복 시장에서도 유니섹스 의류가 점차 늘고 있다.

– 나이키의 젠더리스 컬렉션

인위적인 성별 구분을 허무는 젠더리스(Genderless) 컨셉에 맞게 남녀 모델 모두 같은 의상을 입고 있는 화보를 공개했다.

<나이키의 젠더 뉴트럴 컬렉션>
이미지 출처: Nike

– H&M과 이티스의 젠더 뉴트럴 컨셉 협업 컬렉션

나이와 성별에 제한받지 않는 자유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는 스웨덴 브랜드 이티스(Eytys)는 H&M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의 컨셉인 젠더 뉴트럴 무드를 새롭게 재해석하여 대표 제품인 청키 스니커즈와 함께 다양한 의류를 선보였다.

<H&M과 이티스 협업 컬렉션>
이미지 출처: H&M

 

매장 내 디스플레이

의류 매장 및 백화점 등에서도 남녀 구분 없이 디스플레이하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미국의 유통업체 타겟(Target)은 매장 내 의류 디스플레이에서 성별 구분을 없애는 방침을 검토 중이다. 뉴욕에는 세계 최초로 성별 구분이 없는 편집샵 더 플루이드 프로젝트(The Phluid Project)가 문을 열었다. 성별과 관계없이 입을 수 있는 옷을 자체적인 1~4사이즈로 제작하여 판매한다. 성별에 따른 특징을 제거한 특수 제작 마네킹으로 패션 브랜드가 무의식중에 전달하는 고정관념을 없앴다.

<더 플루이드 프로젝트의 매장(좌)와 마네킨(우)>
이미지 출처: Retail Design Institute, Global Citizen

 

By 태평양물산 디자인본부 트렌드팀

 

*메인 이미지 출처: BETHNALS